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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는 너무 좁다!' 조규성, 집념의 마무리+평점 7.7점+3G 연속골 폭발! 미트윌란 새역사까지 썼다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덴마크로 간 '만찢남' 조규성의 득점포가 멈출줄 모른다. 미트윌란의 새로운 역사까지 썼다.


미트윌란은 6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각) 덴마크 륑비에 위치한 륑비 스타디온에서 열린 륑비와의 2023~2024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3라운드에서 1대4로 완패했다. 개막 후 2연승을 달리던 미트윌란은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승점 6의 미트윌란은 4위에 자리했다. 륑비는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조규성은 후반 35분 교체투입돼 3경기 연속골을 폭발시키는 맹활약을 펼쳤다.


개막 후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선 조규성은 벤치에 앉았다. 3일 전 유로파리그컨퍼런스(UECL) 예선에서 120분을 소화한 여파였다. 미트윌란은 4일 룩셈부르크 디페르당주에서 열린 2023-2024시즌 UECL 2차 예선 프로그레스 니더코른(룩셈부르크)과 원정 2차전에서 1대2로 패했다. 그러나 지난달 홈에서 열린 1차전을 2대0으로 이겼던 미트윌란은 1, 2차전 합계 점수 3대2로 승리해 3차 예선에 진출했다. 지친 조규성 대신 소리 카바와 아이버 포숨이 최전방에 자리했다. 요나스 로슬, 파울리뉴, 스테판 가르텐만, 스베리르 잉기 잉가손, 헨리크 달스고르, 올리베르 쇠렌센 옌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차를레스, 아민 기고비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강행군을 소화한 미트윌란 선수들은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웠다. 설상가상으로 경기 초반 악재가 발생했다. 전반 6분 가르텐만이 비디오 판독 결과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고 말았다. 수적 열세에 놓인 미트윌란은 륑비에 일방적으로 밀렸다. 전반 17분 파울리뉴가 페널티킥을 헌납하며 선제 실점을 내줬다. 프레데릭 귀트케르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이어 29분에도 콜베인 핀손에 추가골을 내주며 0-2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13분에는 올리베르 쇠렌센 옌센의 자책골까지 터졌다. 상대 크로스가 옌센의 발에 맞고 오히려 미트윌란 골문으로 향했다. 미트윌란은 후반 36분 조규성을 투입하며 만회골을 노렸다. 그러나 1분 뒤 륑비의 4번째 득점이 나왔다. 빠른 역습에 네 번째 실점까지 내줬다. 오른쪽에서 낮게 넘어온 크로스를 추크우아니가 가볍게 툭 차 넣었다.


그러나 조규성이 체면을 살렸다.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대신 교체 투입된 조규성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기회를 만들었다. 결국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추가시간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놓치지 않고 만회골을 넣었다. 헨리크 달스가르드가 전방으로 길게 올려준 공을 조규성이 상대 수비와 몸싸움을 이겨내며 골키퍼와 일대일로 마주 섰고, 왼발로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재치 있는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조규성의 리그 3호골, 3경기 연속골이었다. 조규성은 7월 22일 리그 개막전에서 골을 넣은 것을 시작으로 7월 30일 2라운드 경기에 이어 이날 경기까지 리그 3경기에서 모두 골을 터뜨렸다. 3골을 넣은 조규성은 득점 부문 공동 3위에 올랐다. 당연히 팀내 최다득점이다.




조규성은 미트윌란 역사에서 최초의 선수가 됐다. 지난 15시즌을 기준으로 미트윌란 역사상 처음으로 첫 리그 세 경기에서 모두 득점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덴마크 벳365는 '구단 15년 역사상 입단 직후 리그 3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은 선수는 조규성이 유일'하다고 전했다. 앞서 첫 2경기 연속골은 2018년 프랭크 오니에카(현 브렌트포드), 2020년 앤더스 드레이어(현 안더레흐트), 2023년 조규성까지 3명이었는데, 첫 리그 3경기 연속골은 조규성이 유일하다. 오니에카가 빅리그에 진출했던만큼, 조규성의 이같은 기록은 상당히 의미가 있다. 조규성은 짧은 시간을 소화했음에도 패스 3회 성공, 키 패스 1회, 슈팅 1회(유효 1), 지상 경합 1회 성공, 공중 경합 2회 성공, 피파울 1회 등을 기록했다. 소파스코어는 조규성에게 평점 7.7을 줬다. 조규성만 유일하게 7점을 넘었다.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조규성은 지난 달 22일 흐비도브레와의 시즌 개막전에 선발 출전해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11분 환상적인 헤더 결승골을 넣고 팀의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조규성은 브라질 출신 왼쪽 풀백 파울리뉴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골문 가까운 쪽으로 쇄도해 정확한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당시 조규성은 경기 공식 '최우수선수(MOTM)'로 선정됐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는 조규성에게 팀 내 가장 높은 평점 7.8점을 매겼다.


이어 30일에는 실케보르와의 경기에서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을 작렬했다. 이날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조규성에게 양 팀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 8.0점을 부여했다.


조규성은 이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7월 이달의 팀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지난 5일 덴마크 수페르리가가 공식 채널을 통해 발표한 2023~24시즌 7월 이달의 팀에서 조규성은 4-4-2 포메이션 기준, 최전방 오른쪽 공격수에 포진했다. 덴마크 수페르리가는 '7개의 다른 팀, 8개의 다른 국적, 11명의 재능을 갖춘 선수들'이라고 했다.


'수페르리가 7월 이달의 선수' 후보에도 올랐다. 슈페르리가 공식 SNS는 2일 조규성을 포함 5명이 슈페르리가 7월을 빛낸 이달의 선수 후보로 올랐다고 알렸다. 조규성 등 5명의 후보는 팬들의 공개 투표를 통해 이달의 선수 1명에 뽑히게 된다. 조규성의 경쟁자는 누아마(노르셸란) 핀보가손(룅비) 라르손(코펜하겐) 켈러(오덴세)다.




조규성은 지난 달 11일 미트윌란 유니폼을 입었다. 미트윌란은 11일 구단 채널을 통해 '전북 현대에서 뛰던 조규성을 영입했다. 2028년까지다. 조규성은 미트윌란에 완벽한 선수'라고 공식 발표했다.


조규성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을 통해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그는 전 세계의 러브콜을 받았다.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 분데스리가 마인츠, 미국프로축구 미네소타 등 크게 3개팀이 조규성 영입에 적극적이었다. 하지만 조규성은 당시엔 유럽에서 도전할만한 컨디션을 갖추지 못했단 판단을 내렸다. 이적 시기를 여름으로 미뤘다. 전북 구단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박지성 전북 테크니컬 디렉터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유럽 클럽, 현지 에이전트와 연락했다. 최종 선택은 미트윌란이었다.


2020년 FC안양을 떠나 전북에 입단한 조규성은 세 시즌간 59경기에서 22골을 넣었다. 전북에서 대표급 스트라이커로 성장한 조규성은 지난 시즌 득점왕까지 거머쥐었다. 카타르월드컵에서 두 골을 폭발시켰다. 가나전에서 멀티골을 쏘아올렸고, 월드컵 한경기 멀티골은 한국축구사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올 시즌 개막 후 다소 부침 있는 활약을 보였지만 이내 경기력을 되찾았다. 오랜기간 조규성을 지켜본 미트윌란이 손을 내밀었다. 조규성도 미트윌란의 제안에 빠르게 응답했다. 조규성은 미트윌란 합류 뒤 "유럽 진출 기회가 있었는데 이번에 딱 맞은 것 같다. 구단은 나를 위해 매우 헌신적이었다. 나는 이것이 옳은 이적이라고 확신한다. 매일 영어를 배우고 있다. 나는 사교적이고 외향적이다. 팀원들과 가까워지는 것을 중시한다. 동기 부여가 됐고, 앞으로의 도전을 기대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미트윌란 역시 등번호 10번을 안기며 조규성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보였다.


덴마크로 향한 조규성을 향해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 빅리그 대신 변방 리그로 간 것에 대한 걱정이었다. 하지만 조규성은 최고의 활약으로 자신의 선택이 옳았음을 입증하고 있다. 미트윌란은 11일 오모니아(키프로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3차 예선 1차전 경기를 치른다. 조규성은 리그와 달리 유럽 대항전에서는 아직 득점포를 신고하지 못했다. 조규성이 재차 출격해 다시 한번 시원한 골을 터트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076&aid=000404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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