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A매치 200경기 출전이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작성했다. 결승골로 팀의 승리도 이끌었다.
21일(한국시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열린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선수권대회(유로2024) 예선 J조를 가진 포르투갈이 아이슬란드를 1-0으로 제압했다. 예선 4경기 전승을 달린 포르투갈은 조 1위를 지켰다. 2위는 3승 1무(승점 10)를 거둔 슬로바키아다.
이날 호날두는 3-4-2-1 포메이션에 원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이로써 호날두는 남자 축구 선수 역사상 처음으로 A매치 2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 호날두는 경기 전 기네스 월드 레코드로부터 인증서도 받았다. 호날두의 기록에 가장 가까운 선수는 쿠웨이트 출신의 베이더 알무타와(196경기)다.
호날두는 결승골도 기록하며 200경기를 자축했다. 후반 44분 곤살루 이나시우(스포르팅CP)의 헤딩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호날두는 지난 2003년 8월 카자흐스탄을 상대로 A매치에 데뷔한 뒤 20년 동안 포르투갈 성인 대표팀에서 활약 중이다. A매치에서만 123골을 터뜨리며 역대 최다골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유로 2016, 2019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포르투갈의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이외에도 많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득점하며 5번의 월드컵에서 득점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A매치 최다 해트트릭(10회) 기록도 보유 중이다.
호날두는 통산 200경기를 앞두고 'ESPN'을 통해 "200경기를 치른 건 조국에 대한 나의 사랑을 증명한다. 나에게 매우 중요한 이정표이고, 많은 걸 의미한다"며 소감을 밝힌 바 있다.
호날두는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이후 사우디 아라비아 알나스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를 떠났다. 사우디 이적 첫 시즌에는 리그 16경기 14골 2도움을 올렸지만 2위에 머물며 우승을 아쉽게 놓쳤다.
호날두의 A매치 기록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포르투갈 감독은 호날두를 "중요한 선수"라고 말하며 계속 해서 발탁하겠다는 뜻을 여러 번 전하기도 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기사제공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rungydyd@firstdivi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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