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보이'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이 축구팬들에게 한 가지 부탁을 남겼다.
이강인은 19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많은 사랑과 관심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제 사생활은 존중 부탁드립니다"며 "갑자기 카메라로 촬영하거나 원치 않는 때에 촬영하시면 당혹스러울 때가 많습니다"고 당부하는 글을 남겼다.
한국 대표팀 공격수 이강인은 최근 폭풍활약에 인기가 더욱 치솟았다. 지난 시즌 전 소속팀 마요르카(스페인)에서 에이스 역할을 맡으며 프리메라리가 6골 6도움을 기록, 평범한 전력의 마요르카를 리그 9위라는 좋은 성적을 이끌었다. 이러한 활약을 인정받아 유럽 빅클럽의 러브콜이 쇄도했다. 그동안 이강인은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다수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과 연결됐다. 하지만 치열한 영입전 끝에 프랑스 '절대강자' 파리 생제르맹이 이강인을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빅클럽에 합류하면서 이강인의 가치도 더욱 높아졌다.
이강인은 한국축구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축구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선수이기도 하다. 국내에서 열리는 대표팀 경기는 물론, 스페인까지 건너가 마요르카 경기를 직접 관람하는 팬들이 많았다. 마요르카 훈련장에서는 이강인에게 사인과 사진 촬영을 요구하는 팬들이 넘쳐났다. 이 모습이 담긴 장면들이 인터넷을 통해 여러 차례 공개됐다. PSG로 이적한 뒤에도 마찬가지였다.
이강인은 팬 서비스가 뛰어난 선수로 유명하다. 지난 달에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자마자 주차장에서 100여명에 달하는 국내 팬들의 사인, 사진 요청에 일일이 응해 큰 화제가 됐다. 하지만 지나친 촬영에 이강인도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올 여름 이강인은 마요르카를 떠나 PSG 유니폼을 입었다. 계약기간 2028년까지의 5년 장기계약을 맺었다. 등번호는 마요르카에서 사용했던 19번을 그대로 달았다. 이강인은 22세라는 어린 나이에도 적지 않은 이적료 2200만 유로(약 312억 원)를 찍었다. 아시아 선수 역대 이적료 4위에 해당하는 거액이다. 이강인은 새로운 팀에서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 등 월드클래스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주전 경쟁 우려를 떨쳐내고, 여러 현지 매체들은 이강인을 PSG 주전 전력으로 분류했다. 앞서 스포츠전문 클러치포인트는 이강인이 올 여름 PSG를 떠난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공백을 메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풋메르카트, 프렌치 풋볼 위클리 등 프랑스 매체들도 이강인을 PSG 베스트11에 포함시켰다.
프리시즌에 돌입한 PSG는 오는 22일 르아브르(프랑스)와 친선경기를 펼친다. 오는 25일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뛰는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를 만난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아시아투어 일정도 잡혀있다. PSG는 28일 세레소 오사카(일본), 8월2일에는 일본 도쿄에서 지난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인터밀란(이탈리아)을 상대한다. 8월3일 부산에서는 '쿠팡 플레이 3차전' 전북현대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이강인도 빠르게 PSG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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